Living Geometry
강 이 연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석좌교수)

  
  • Vanishing 2.0
  • Technosphere
< Vanishing >은 서울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서 처음 공개되어
인간에 의해 사라진 종들을 위한 도심 속 헌사로 상영되었다.

이번 < Vanishing ver.02 > 는 추모를 넘어
사라짐 이후의 가능성을 상상한다.
초현실적 풍경 속 화석화된 날개와 불가사의한 골격은
한때 존재했으나 사라진 생명들을 환기시키며
동시에 그 부재가 남긴 결과를 성찰하게 한다.
 
이 작품은 여섯 번째 대멸종,
즉 인간에 의해 촉발된 홀로세 멸종을 다룬다.
인류 활동으로 지구 생물종의 최소 75%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며 이는 생태계 파괴와
생물 다양성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종들의 몰락은 인류의 착취를 드러내는 지표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의 불안정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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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nosphere(테크노스피어) > 는
인류가 구축한 인공적 물리 시스템의 총체이자
생물권(Biosphere)을 넘어 지구의 새로운 지질학적 층위로
자리 잡은 '제6의 권역' 을 의미한다.

영상 작업 < Technosphere(테크노스피어) > 는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처럼 자생하는
이 인공적 권역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파편화된 도시 구조물들이 스스로 증식하고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은 설계자의 의도를 넘어 독자적으로 확장되는
현대 문명의 이면을 시각적 지질층으로 보여준다.
 
이 유기적인 흐름 끝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로운 구체는 우리 시스템이 가닿게 될,
하지만 아직은 정의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을 상징한다.
이 작업은 우리가 직접 구축한 인공적인 세계가
결국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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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0730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 2층​​​​

관람시간  매일 10:00~18:00 (입장 마감 17:45)
휴  관  일  신정(1/1), 설•추석 연휴, 그 외 지정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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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Tel. 02-3457-7751
                  Fax. 02-267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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