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현대미술 기획전 '피칭(Pitching)' 은 전시, 비평, 워크숍을 주요 축으로 하여 작가-기획자-비평가-관람자를 매개하는 시각예술 사업입니다.
동시대적인 담론을 바탕으로 현재와 오늘이 반영된 시각예술 작품들로 구성하게 될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 입니다. 탈인간중심, AI, 환경, 인류세 등의 키워드를 포괄하는 '포스트휴머니즘' 은 현재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이자 다양한 해법으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전시 타이틀 < 장밋빛 미래 : 모호한 경계 > 에서 ‘장밋빛 미래’ 는 흔히 희망적이고 밝은 미래를 예측하는 관용어로 사용하지만, 본 전시에서는 장미가 지닌 다양한 속성을 은유하며 낙관적인 미래로의 이행뿐 아니라 서로 융합되거나 존중되지 못한 채 튕겨 나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까지 내포합니다. 이는 개방성과 혼종성을 포괄하며 복수의 방향을 향하고, 다양한 교집합과 여집합으로 경계의 경계를 허물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며 확장을 꾀합니다.
이번 전시 공모에 선정된 8인의 작가 강주리, 김동형, 김인혜, 김재익, 둘, 안광휘, 안상범, 안진영은 회화, 설치, 미디어 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상호작용을 시도하며 (각자의) 장밋빛 미래를 그립니다. 작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호한 경계에서 융합과 확장의 태도로 대상을 재맥락화하고, 이는 각 매체가 지닌 고유한 속성과 결합되어 동시대적인 시각예술 방법론으로 작동합니다.
[참여작가]
강주리, 김동형, 김재익, 김인혜, 둘, 안광휘, 안상범, 안진영